출자전환, 자본잠식, 감자 대해서 간단하게 이해하기
출자전환을 간단하게 이해하자면
기업이 누군가에 10억을 대출했는데 기업이 이 10억을 갚을 수 없을 것 같다면 이 10억을 돈으로 받는 것이 아닌 주식으로 받는 것 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10억의 빚이 사라지고 10억의 자본이 새로 생긴 것이어서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10억원의 대출에서 생기던 이자도 사라지게 된다.
간단하게 집으로 비유를 하자면
내가 10억짜리 집을 살 때 친구에게 5억을 대출받았다.
하지만 내가 상황이 안좋아져 친구에게 5억을 갚을 길이 없어지자 친구는
집의 소유권을 일정부분 받기로 하고 5억은 갚은 것으로 하자고 한 것이다.
만약 집 값이 20억으로 올랐다면 친구가 집 소유권의 25%를 받으면 될 것이고(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이런 경우는 드문데 왜냐하면 주식이 오르면 대출을 충분히 갚을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집 값이 5억 이하로 하락해 집값이 2~3억이라고 하면 집은 그냥 친구에게 주면 될 것이다.(주식에서 대부분 이런 경우이다.
나 = 기업, 친구 = 은행이라고 한다면 은행은 기업 상태가 많이 안좋아 대출금을 모두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부라도 건지자는 생각에 5억을 빌려줬다면 2~3억의 주식만 받기로 하고 출자전환을 하게 된다.)
자본잠식이란 예를 들어 1억을 투자해(자본금) 사업을 시작했는데 사업이 안좋아져 투자한 1억을 점점 까먹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주식 시장에서는 약간 개념이 다른데
자본금을 액면가 * 주식수로 계산한다. 액면가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가격으로
주식을 3만원에 발행해도 액면가를 5천원에 할 수 있다.
새로 상장하는 기업이 주식을 3만원에 10주를 발행해서 30만원의 현금을 얻을 수 있지만
이 주식을 한주당 액면가를 백원, 5백원, 천원 5천원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5천원으로 했다면 5만원이 자본금이 된다. ^^;;
즉 30만원의 현금을 얻은 상태이지만 5만원이 자본금이고 이 5만원을 까먹기 시작했을 때를 자본잠식 상태라고 한다.
즉 기업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다. !! 발행한 가격인 30만원 중 25만원을 까먹고 낮게 잡은 자본인 5만원도 까먹는 상태.. 즉 주식 시장의 자본금이란 액면가를 낮게 할 수록 작아진다.
재무재표상의 자본의 총액이 자본금의 금액보다 작아지면 자본잠식이 시작된 것이다.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면 기업의 상태가 매우 안좋은 상태이고
주식시장은 상태가 안좋은 기업의 주식을 투자자들이 구입해 피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기간 이상 자본 잠식 상태의 기업은 주식시장에서 퇴출한다.(즉 주식은 다 날라간다.!!)
그래서 주식시장에 기업이 붙어 있기 위해 감자를 하게된다.
자본금을 낮추면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즉 내가 사업에 1억을 투자했다고 말하지 않고 천만원만 투자했다고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했다면 부모님은 천만원을 까먹기 시작하는 시점까지는 1억이 줄어들어도 잔소리를하지 않으실 것이다.)
감자의 방법은
아까 자본은 액면가 * 주식수라고 했으니 액면가를 줄이거나 주식수를 감소시키면 된다.
기업의 모든 주식을 보유한 사람에게 동일한 비율로 주식을 줄여 자본을 감소시켜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까 말했듯 실제 주가랑 액면가랑은 전혀 상관없으므로
예를 들어 1만원짜리 주식을 10분의 1로 감자를 하면서 주식을 10만원으로 올린다. 그럼 시가총액은 동일하고
자본은 액면가 * 주식수인데 주식이 10분의 1로 감소했으므로 자본잠식을 탈출할 수 있다.